2012년 3월 23일 금요일

Wilmersdorfer Str. und zwei Männer

 
  Wilmersdorfer Str.에 오후 5시가 되어서야 산책을 나갔다. 중국에 있는 친구와 한 시간 반 정도를 스카이프에서 통화한 뒤라 상쾌한 공기가 필요했던 터이다. 요즘은 날씨가 굉장히 깨끗하고 봄이 찾아와 따뜻해서 참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Karlstadt 앞을 지나는데, 여느 때와 같이 유대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전에도 몇번을 보았는데, 참 잘 부른다고 생각했었다. Handy를 가지고 독어 단어들을 외우며 걷다가 남자가 노래 부르는 근처에 앉아 노래를 즐기며 마져 단어들을 보았다. 석양으로 붉게 물든 하늘, 기타의 울림, 남자의 청명한 목소리가 어찌나 완벽하게 어우러지던지 잠시 감상에 젖게 되었다. 어제 오랜 시간을 걸으며 깨달았던 것들이 떠올랐다. 현실과 이상의 차이, 음악의 유와 무. 갑자기 그 남자의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저 이는 어떤 전망을 가지고 살아갈까. 저 사람은 무엇하는 사람일까. 독일 영주권을 가지고 있을까. 영어를 쓰니 아마 아니겠지. 저 이도 나와 같은 처지일까. 하지만 그의 음악은 나에게 이상을 보여주었다. 지금 독일 베를린에서 그의 음악을 듣고 있는 이 삶이야 말로 이상적인 삶이 아닌가. 그가 우리 삶의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고 느꼈다. 그리곤 용기가 나를 찾아와서 물었다.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저 이를 보아라."


2011년 10월 24일 월요일

22.April.2011


  엄청난 시련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살기가 느껴진다. 아아... 제댈 차이고 욕을 먹고 꺼지라는 소리를 듣겠구나. 꺼져버리라고 말이야. 그래도 괜찮아. 난 더 이상 겁쟁이가 아니니까. 이렇게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거야.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가는 거지. 삶이란 단순히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정의할 수가 없다. 삶이란 우리의 의식을 육체를 통해서 표현하는 것 자체라고 말하고 싶다. 이것은 때로 뼈를 깎는 고통을 수반하기도 한다. 왜 인간의 육체적 유한성이 아름다운 가를 이제 조금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의식(영혼)이 육체를 통하여 고통과 교감하고 그 속에서 성장하기 때문이다. 엄청나게 커서 감당할 수 없는 고통들을 감내하여 자기 자신을 지킬 때 영혼은 비로서 정금 같은 빛을 발하는 것이다. 이것은 의식 활동만으로는 이루어 질 수 없다. 그렇기기 떄문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아픈 줄 알면서도 도전한다. 거절 당할 줄 알면서도 시도한다. 여기서 진정 가치 있는 것은 바로 시작이다. 무언가를 시작하고 시도하는 용기야 말로 가상하다. 나는 내일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삶은 매순간의 선택이라고 휘가 말했고 또한 휘가 말했다. 그 선택에서 우리는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의 신념과 용기가 항상 깨어있어야 하는 것이다. 겁쟁이처럼 주저하지 말고 물러서지도 말아라. 도전할 때 세상은 그리고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분명히 아플 것이다. 반드시 아플 것이야. 하지만 겁쟁이가 되버린 네 자신을 후회하게 된다면 더욱 더 아플 것이야. 넌 그리고 평생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그 안에서 배우긴 하겠지. 하지만 어느 것이 너에게 더 많은 가르침을 선사할 지는 너 스스로가 더 잘 알 것이다.

  휘야 네가 성장하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감사한다. 사람이 아픔을 겪어야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다. 사랑으로 살고자 하는 너에게 이 길은 너만을 위한 완벽한 길일지도 모른다. 진정 사랑을 해본 사람만이 사랑을 이해할 수 있고, 사랑으로부터 아픔을 받아본 사람만이 아픔받은 사람을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다. 이 길을 당당하게 걸어나가자. 겁쟁이가 되지 말고 어리석지도 말자.

2011년 10월 20일 목요일

새로운 꿈

지하철:

  너는 나를 믿는다. 나도 너를 믿는다. 끝없는 연속선상에서 우리는 서로를 의지하며 나아가야지. 나는 내 마음의 순수하고 온전한 확신을 본다. 그 속에서 난 너를 믿는다. 내가 언제 다시 경험할 수 있을 지 모르는 그 것을 나는 결코 놓지지 않을 것이다. 기다림에는 항상 인내가 필요하지. 인내없이 세상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단 말인가. 오랜 기다림을 요하는 것일 수록 달콤한 열매를 가져다주겠지. 어제의 대화는 아주 달콤하게 다가왔어. 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까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네가 나를 보고 싶다고 말할 때마다, 난 전율을 느낀다.
 
지하철 :

  진정한 개혁은 거기서 시작될 것이다. 유럽과 아시아가 하나될 때에 우리가 바라는 신세계는 시작될 것이다. 이 길을 여는 데에는 어떤 무력적인 방법도 아닌 사람들을 깊은 곳에서부터 감동시켜야한다. 그렇게하기 위해서 나는 글을 써야한다. 내 사랑이 모두에게 전해지도록 글을 써야한다. 내 사랑은 분명 모든 경계를 무너뜨리고 세상을 가득 덮어 모두가 새로운 역사로 나아갈 수 있게 할 것이다.